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 텃밭과 농지에서는 마늘 심기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품종에 따라, 지역에 따라, 기후 조건에 따라 적정 파종 시기는 달라집니다.
특히 2025년처럼 기온 변화가 크고 날씨가 예측하기 어려운 해에는 “언제 심느냐”가 성공 수확을 좌우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늘 심는 시기를 지역별·품종별·재배 목적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초보 농부나 텃밭 주인도 따라할 수 있는 재배 준비와 팁까지 체계적으로 안내드립니다.

1. 마늘 심는 시기가 왜 중요한가
1‑1. 뿌리 활착과 월동 준비
마늘은 씨마늘(종구)을 땅에 넣은 뒤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뿌리를 미리 내려두고 월동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파종 시기가 너무 늦으면 뿌리가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해 동해(땅이 얼어 식물 뿌리가 상함) 등에 취약해집니다.
1‑2. 고온·저온 스트레스 회피
반대로 파종이 너무 빠르면 기온이 아직 높을 때 뿌리나 휴면 상태가 풀릴 수 있고, 생장이 시작된 뒤 다시 저온 늪에 빠질 수 있어 품질이 나빠지거나 ‘벌마늘(마늘 통이 벌어져 품질 저하)’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1‑3. 품종과 지역 맞춤 재배
국내에서 마늘은 크게 한지형(내륙·중부지방에 적합)과 난지형(남부·제주 등 따뜻한 지역에 적합)으로 나뉩니다. 품종에 따라 휴면기간, 발아 시점, 월동 특성이 다르므로 지역·품종 맞춤 시기 설정이 중요합니다.
지역별·품종별 마늘 심는 시기
2‑1. 중부지방·내륙형 (한지형 마늘)
- 파종 시기: 10월 상순 ~ 10월 중순이 적정한 시기로 안내됩니다.
- 이유: 중부지방은 겨울이 더 강하고 기온이 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너무 일찍 심으면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하다가 월동기에 피해 받을 수 있습니다.
- 참고: 농촌진흥청 기술자료에 따르면 중부는 “10월 중순 ~ 10월 하순” 파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2. 남부지방·난지형 (남해안·제주 등)
- 파종 시기: 9월 중순 ~ 10월 상순이 적정 범위입니다.
- 이유: 난지형 지역은 겨울이 덜한 편이고 온도가 비교적 높게 유지되므로 파종을 조금 더 이르게 해도 뿌리 활착에 유리합니다.
- 다만 너무 이르게 하면 고온기(가을 초)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으므로 ‘9월 중순 이후’가 바람직합니다.
2‑3. 늦은 파종 사례 및 주의
- 일부 영상 및 농가에서는 “11월 중순” 심는 사례도 소개되고 있는데, 이는 김장채소 수확 후 텃밭 활용 또는 동해 피해가 적은 지역에서 가능한 전략입니다.
- 그러나 이 경우 발근 깊이나 뿌리 활착 조건이 불리하므로 품종 선택이나 토양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3. 마늘 심기 전 준비사항 및 재배 조건
3‑1. 토양 및 전처리
- 토양 산도(pH): 마늘은 pH 5.5 ~ 6.0 전후의 약산성에서 잘 자랍니다.
- 밭갈이: 씨뿌리기 1~2주 전 퇴비나 완숙가축분을 넣고 깊이 갈아 뿌리가 뻗기 좋은 환경을 마련합니다.
- 석회 시용: 산성토일 경우 석회로 개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2. 씨마늘(종구) 선택과 소독
- 상처가 없고 뿌리부분이 건전하며 병해충 피해가 없는 씨마늘을 선택해야 합니다.
- 파종 전에는 종구 소독(예: 약제 침지)을 통해 병원균 침입을 예방합니다.
3‑3. 심는 방법 및 재식거리
- 깊이: 보통 5~6 cm 정도 깊이에 심는 것이 권장됩니다. 너무 얕거나 너무 깊으면 생육저하 또는 벌마늘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재식거리: 대략 줄사이 15~20cm, 포기사이 10~12cm 등이 일반적입니다.
- 멀칭(피복): 비닐 덮기 등으로 초기 지온을 높이고 잡초·수분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4. 마늘 심은 후 관리 포인트
4‑1. 월동기 관리
- 뿌리가 내리기 전에는 동해·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밀멀칭이나 짚덮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잡초, 습해, 배수불량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4‑2. 생육기 관리 (봄 ~ 초여름)
- 구 비대기(4~6월): 물 주기, 비료 주기, 마늘쫑 제거 등 관리가 중요합니다.
- 마늘쫑(꽃대) 제거: 꽃대가 나오면 양분이 꽃쪽으로 가버려 마늘쪽이 비대해지는 데 방해가 됩니다.
4‑3. 질병 및 병해관리
-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잎집썩음병 등 병해 발생 시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 예방 중심으로 토양·씨마늘·배수·환기 등을 점검하세요.
5. 수확 시기 및 주의사항
- 저장용 마늘(한지형): 보통 6월 중순 ~ 7월 상순에 수확하는 것이 적기입니다.
- 조생형 또는 난지형 마늘: 5월 하순 ~ 6월 상순 수확이 가능합니다.
- 수확 시점: 잎이 약 50~70% 누렇게 말랐을 때가 적당하며, 날씨 좋은 날 수확하고 2~3일간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초보자를 위한 재배 꿀팁
- 품종 맞춤 선택: 재배 지역에 맞는 한지형/난지형 품종을 선택해야 실패율이 낮습니다.
- 시기 준수: 위의 권장시기를 참고하되, 당해 기후나 토양 조건을 고려해 ± 2주 정도 유연하게 조정하세요.
- 씨마늘 선별: 좋은 씨마늘이 좋은 수확을 만듭니다. 상처·병해 없는 것 선택.
- 토양 준비 철저: 심기 전 퇴비·석회·배수 준비를 반드시 하세요.
- 관리 집중 기간: 뿌리 내림 끝난 이후 ~ 구 비대기까지가 가장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수확 후 관리: 수확 후 건조·보관이 잘 돼야 저장성 있고 품질 좋은 마늘이 됩니다.



7. 요약 및 결론
- 마늘 심는 시기는 지역(중부 vs 남부) + 품종(한지형 vs 난지형)에 따라 다르므로 재배 전 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 중부지방 한지형은 10월 상순 ~ 중순, 남부지방 난지형은 9월 중순 ~ 10월 상순이 일반 권장 시기입니다.
- 준비·시비·피복·관리 등은 시기만큼이나 중요하며, 잘못된 시기에 심으면 동해, 벌마늘, 통발달 저하 등 위험이 있습니다.
- 초보자라도 위 가이드라인을 참고한다면 텃밭이나 소농장에서 충분히 성공적인 마늘 재배가 가능하니, 꼭 도전해보세요!






마늘 재배는 시기 + 품종 + 관리의 삼박자가 맞아야 풍성한 수확으로 이어집니다.
올해엔 위 내용을 바탕으로 “언제 심지?”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 🌱